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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혈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보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귀하게 일컫는 말이다. 이 단어는 개역개정 본문에 그대로 나오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피를 “보배로운 피”(베드로전서 1:19)라고 부른 데서 온 한자어(寶血)로 교회에서 널리 쓰인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을 상징하며, 죄를 속하고 언약을 세우며 정결하게 하는 일과 깊이 연결된다. 구약에서 ‘피’는 히브리어 דָּם(dām, 담)으로 표현된다. 율법은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고 하며, 하나님이 피를 제단에 뿌려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셨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말한다(레위기 17:11). 출애굽 때 집에 바른 어린 양의 피는 심판이 넘어가게 하는 표적이 되었고(출애굽기 12:13), 시내 산에서 모세는 제물의 피를 백성에게 뿌리며 “언약의 피”라고 선언했다(출애굽기 24:8). 이처럼 구약의 피는 대속과 보호, 언약 체결, 정결을 나타내는 제사의 핵심 요소였다. 신약에서 ‘피’는 헬라어 αἷμα(haima, 하이마)로 표현된다. 베드로전서 1장 19절의 ‘보배로운’은 ‘값진, 존귀한’을 뜻하는 τίμιος(timios, 티미오스)이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잔을 주시며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26:28). 베드로는 성도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이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속함을 받았다고 말한다(베드로전서 1:18-19).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께서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하며(히브리서 9:12), 그 피가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한다고 설명한다(히브리서 9:14). 바울은 성도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고(로마서 5:9)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하며(에베소서 1:7), 요한은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증언한다(요한일서 1:7). 요한계시록은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고 묘사한다(요한계시록 7:14). 따라서 성경에서 ‘보혈’이라 부르는 그리스도의 피는 그의 대속의 죽음 자체를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동물의 피가 생명을 대신하여 죄를 속하고 언약을 세우는 표지였으며,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흘리신 피가 죄 사함과 정결, 하나님과의 새 언약을 이루는 근거로 선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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