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개인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사두개인’은 신약 시대 유대교의 한 분파로, 주로 대제사장 가문과 예루살렘의 귀족층과 연결된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부활과 천사와 영의 존재를 부정했다는 점에서 바리새인과 뚜렷이 구별되었다.
사두개인이라는 분파는 구약에 나오지 않는다. 이름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제사장 사독(히브리어 צָדוֹק, ṣādôq, 차도크)에게서 왔다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지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사독은 다윗 시대에 제사장으로 섬겼고(사무엘하 8:17), 솔로몬 때에 아비아달을 대신하여 제사장이 되었으며(열왕기상 2:35), 에스겔서에서는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이스라엘이 그릇 행할 때에도 성소의 직분을 지킨 자들로 언급된다(에스겔 44:15).
신약에서는 헬라어 Σαδδουκαῖος(Saddoukaios, 사두카이오스)로 표기된다. 사도행전은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고 두 분파의 차이를 설명한다(사도행전 23:8). 또한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사두개인의 당파”라고 부르는데(사도행전 5:17), 이는 이들이 성전 지도층과 밀접했음을 보여 준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이들이 바리새인의 구전 전통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록된 율법만을 권위로 삼았다고 전한다.
복음서에서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일곱 형제와 차례로 결혼한 여인의 사례를 들어 예수를 시험한다(마태복음 22:23, 마가복음 12:18, 누가복음 20:27). 예수께서는 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다고 하시며(마태복음 22:29),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는 말씀을 들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고 답하셨다(마태복음 22:31-32). 세례 요한은 그들을 바리새인들과 함께 “독사의 자식들”이라 책망했고(마태복음 3:7), 예수께서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셨다(마태복음 16:6).
사도행전에서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이 예수 안에서 죽은 자의 부활을 전하는 것을 싫어하여 사도들을 잡아 가두는 일에 앞장선다(사도행전 4:1-3, 5:17-18). 바울은 공회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고 부활의 소망을 내세웠고, 그 말로 두 무리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사도행전 23:6-8). 사두개인은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뒤 역사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본다.
따라서 성경에서 ‘사두개인’은 성전과 제사장 지도층을 중심으로 한 유대교 분파로서, 부활과 영적 존재를 부정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그들은 부활의 소망을 거부한 무리로 나타나며, 예수께서는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에 근거하여 부활을 분명히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