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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모임’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일, 특히 하나님의 백성이 예배하고 말씀을 듣고 서로 교제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집회를 가리킨다. 성경의 모임은 단순한 친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그 앞에 서는 공동체적 행위로 나타난다. 구약에서 ‘모임’은 주로 히브리어 קָהָל(qāhāl, 카할, 회중·총회)과 עֵדָה(ʿēdāh, 에다, 회중), 그리고 ‘불러 모음’을 뜻하는 מִקְרָא(miqrāʾ, 미크라)로 표현된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신 날은 “너희의 총회 날”로 불리며(신명기 9:10), 절기는 “너희가 성회로 공포할 여호와의 절기들”로 정해졌다(레위기 23:2). 회중을 소집할 때는 은 나팔을 불었다(민수기 10:2). 구약의 모임은 말씀을 듣고 배우는 자리였다. 모세는 남녀와 어린이와 거류하는 타국인까지 모아 율법을 듣고 배우게 하라고 명하였고(신명기 31:12),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은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에스라에게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했다(느헤미야 8:1). 시편 기자는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라고 고백하고(시편 22:22),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노래한다(시편 133:1). 신약에서는 헬라어 συνάγω(synagō, 쉬나고, 모으다)와 συνέρχομαι(synerchomai, 쉬네르코마이, 함께 오다), ‘함께 모임’을 뜻하는 ἐπισυναγωγή(episynagōgē, 에피쉬나고게) 등이 쓰인다. 회당을 가리키는 συναγωγή(synagōgē, 쉬나고게)와 교회로 번역되는 ἐκκλησία(ekklēsia, 에클레시아)도 본래 ‘모임’을 뜻하며,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의 모임을 συναγωγή로 부르기도 한다(야고보서 2:2). 예수께서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약속하셨다(마태복음 18:20). 초대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는 모습으로 모였고(사도행전 2:42), 날마다 성전에 모이고 집에서 떡을 떼었으며(사도행전 2:46), “그 주간의 첫날에” 떡을 떼려고 모이기도 했다(사도행전 20:7). 바울은 모임 안의 분쟁을 책망하고(고린도전서 11:18), 모일 때 각자 받은 은사를 “덕을 세우기 위하여” 쓰라고 권한다(고린도전서 14:26). 히브리서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라고 권하면서, 모임의 목적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데 둔다(히브리서 10:24-25). 따라서 성경에서 ‘모임’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백성이 그분 앞에 함께 서서 말씀을 듣고 예배하며 서로를 세우는 공동체의 자리이다. 구약에서는 총회와 성회로 모인 이스라엘 회중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 가르침과 교제와 떡을 뗌과 기도에 힘쓰는 교회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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