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tionary source entries are currently available in Korean. Search using Korean terms.

혼인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모를 떠나 부부로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관계를 뜻한다. 성경은 혼인을 단지 사회적 관습이 아니라 창조 때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도이자 하나님 앞에서 맺는 언약으로 제시하며, 하나님과 그 백성,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보여 주는 비유로도 사용한다. 구약에는 ‘혼인’ 자체를 가리키는 고정된 명사보다 ‘아내를 취하다’, ‘장가 들다’ 같은 동사 표현이 많이 쓰인다. 혼인날은 히브리어 חֲתֻנָּה(ḥătunnāh, 하투나)로 표현되고(아가 3:11), ‘혼인하다, 사돈을 맺다’는 동사 חָתַן(ḥātan, 하탄)으로 표현된다(신명기 7:3). 혼인의 기초는 창조 기사에 있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고 하셨고(창세기 2:18), 성경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선언한다(창세기 2:24). 말라기는 아내를 “너와 서약한 아내”라고 부르며 여호와께서 그 사이에 증인이 되신다고 하여 혼인이 언약임을 밝힌다(말라기 2:14). 선지자들은 혼인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빗댄다. 이사야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고 하고(이사야 54:5), 신랑이 신부를 기뻐하듯 하나님이 백성을 기뻐하신다고 말한다(이사야 62:5).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백성에게 장가 드시겠다고 약속한다(호세아 2:19). 신약에서 혼인과 혼인 잔치는 헬라어 γάμος(gamos, 가모스)로, ‘장가 들다, 시집 가다’는 γαμέω(gameō, 가메오)로 표현된다. 예수께서는 갈릴리 가나의 혼례에서 첫 표적을 행하셨고(요한복음 2:1, 2:11), 창세기 2:24를 인용하시며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고 가르치셨다(마태복음 19:5-6). 동시에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라고 하시어 혼인이 이 세상의 제도임을 밝히셨다(마태복음 22:30). 히브리서는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고 권한다(히브리서 13:4). 바울은 창세기 2:24를 인용한 뒤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고 하여 혼인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을 비추는 그림임을 밝힌다(에베소서 5:31-32). 예수께서는 천국을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 비유하셨고(마태복음 22:2), 요한계시록은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라고 선포하며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이 복되다고 말한다(요한계시록 19:7, 19:9). 따라서 성경에서 ‘혼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남녀의 언약적 연합이다. 구약에서는 창조 질서와 언약으로, 또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나타내는 비유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과 마지막 날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가리키는 그림으로 이어진다.

🔗 Related Bible pass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