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찬양’은 하나님의 이름과 성품, 그분이 행하신 일을 높이고 기리는 것을 뜻한다. 찬양은 노래와 악기, 말과 고백으로 드러나며,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기쁨과 경외가 함께 담긴 예배의 중심 행위이다. 개역개정은 같은 뜻을 ‘찬양’, ‘찬송’, ‘송축’ 등으로 옮긴다.
구약에서 ‘찬양하다’는 주로 히브리어 동사 הָלַל(hālal, 할랄)로 표현되며, ‘칭송하다’, ‘자랑하다’를 뜻한다. ‘할렐루야’는 이 동사의 명령형에 하나님의 이름 יָהּ(Yāh, 야)를 붙인 말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이다. 명사 תְּהִלָּה(təhillāh, 테힐라)는 ‘찬양’, ‘찬송’을 뜻하며, 시편의 히브리어 이름 תְּהִלִּים(təhillîm, 테힐림)도 여기서 나왔다. 이 밖에 ‘감사하다’, ‘찬송하다’를 뜻하는 יָדָה(yāḏāh, 야다)도 쓰인다. 시편 103편 1절의 ‘송축하다’는 ‘복되다 하다’를 뜻하는 בָּרַךְ(bāraḵ, 바라크)를 옮긴 말이다.
구약에서 찬양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대한 응답으로 터져 나온다. 홍해를 건넌 뒤 모세와 이스라엘은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라고 노래했고(출애굽기 15:1-2), 여호사밧 때에는 노래하는 자들이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찬송했다(역대하 20:21-22). 시편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라고 부르며(시편 22:3),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라고 말한다(시편 33:1).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끝난다(시편 150:6).
신약에서 찬양은 헬라어 동사 αἰνέω(aineō, 아이네오)와 명사 αἴνεσις(ainesis, 아이네시스), ‘찬송을 부르다’를 뜻하는 ὑμνέω(hymneō, 휨네오) 등으로 표현된다. ‘할렐루야’는 헬라어로 음역되어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에만 나온다(요한계시록 19:1, 19:6).
예수께서 나실 때 수많은 천군이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했고(누가복음 2:13-14), 목자들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다(누가복음 2:20).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송했다(사도행전 16:25). 성도들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에베소서 5:19, 골로새서 3:16),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린다(히브리서 13:15). 요한계시록은 모든 피조물이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을 돌리는 장면을 보여 준다(요한계시록 5:12-13).
따라서 성경에서 ‘찬양’은 하나님의 이름과 성품과 행하신 일을 높이고 기리는 것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구원을 경험한 백성의 노래와 성전 예배, 시편의 찬송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구원을 기뻐하며 드리는 성도의 노래와 삶의 제사, 그리고 하늘 예배의 찬송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