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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 Meaning and description

‘문답’은 묻고 대답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성경에 그대로 나오는 낱말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묻고 답하는 대화가 신앙을 전하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방식으로 자주 나타난다. 자녀의 물음에 부모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들려주는 장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물으시는 장면, 예수께서 질문으로 가르치시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구약에서 ‘묻다’는 주로 히브리어 שָׁאַל(šāʾal, 샤알), ‘대답하다’는 עָנָה(ʿānāh, 아나)로 표현된다. 율법은 자녀의 물음을 신앙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유월절에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묻는 자녀에게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고 답하게 하였고(출애굽기 12:26-27), 신명기도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율법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바로의 종이었던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인도해 내신 일을 들려주라고 명한다(신명기 6:20-21). 요단을 건넌 뒤 세운 돌들도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는 물음을 위한 것이었다(여호수아 4:21-22).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물으시기도 한다. 하나님은 욥에게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고 물으셨고(욥기 38:4), 욥은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라고 답했다(욥기 40:4). 말라기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에 대한 백성의 반문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말라기 1:2, 6). 신약에서 ‘묻다’는 헬라어 ἐρωτάω(erōtaō, 에로타오)와 ἐπερωτάω(eperōtaō, 에페로타오), ‘대답하다’는 ἀποκρίνομαι(apokrinomai, 아포크리노마이)로 표현된다. 소년 예수는 성전에서 선생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듣는 자들이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누가복음 2:46-47). 예수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셔서 베드로의 고백을 이끌어 내셨고(마가복음 8:29), 영생을 묻는 율법교사에게는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고 되물으셨다(누가복음 10:26). 권위를 따지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도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라며 질문으로 답하셨다(마태복음 21:24).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라고 권한다(베드로전서 3:15). 후대 교회의 ‘교리문답’(catechism)이라는 말도 신약에서 말씀을 ‘가르치다’라는 뜻으로 쓰인 κατηχέω(katēcheō, 카테케오)에서 왔다(갈라디아서 6:6). 따라서 성경에서 ‘문답’은 하나님의 일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사람을 스스로 진리 앞에 서게 하는 가르침의 방식이다. 구약에서는 자녀의 물음에 구원의 역사를 들려주는 신앙 교육과 사람에게 물으시는 하나님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질문으로 깨닫게 하시는 예수의 가르침과 소망의 이유를 대답하는 성도의 삶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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