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tionary source entries are currently available in Korean. Search using Korean terms.

헌물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헌물’은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가져온 물건이나 재물, 곧 예물을 뜻한다. 제사에 쓰이는 짐승과 곡식뿐 아니라 성소를 위해 드린 은그릇과 수레 같은 물품까지,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려진 것을 두루 가리킨다. 구약에서 개역개정이 ‘헌물’로 옮긴 말은 주로 히브리어 קָרְבָּן(qorbān, 코르반)이다. 이 말은 ‘가까이 가져오다, 드리다’를 뜻하는 동사 קָרַב(qārab, 카라브)에서 나와 ‘하나님께 가까이 가져온 것’을 뜻하며, 레위기에서는 같은 말이 ‘예물’로 옮겨지기도 한다(레위기 1:2). 이와 가까운 말로 성소를 위해 따로 떼어 드린 예물을 뜻하는 תְּרוּמָה(tərûmāh, 테루마)가 있다(출애굽기 25:2, 개역개정 ‘예물’). 구약에서 헌물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었다. 성막을 지을 때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받으라고 하셨고(출애굽기 25:2),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와 남음이 있을 정도였다(출애굽기 36:5). 제단을 봉헌할 때 열두 지파의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은반과 은 바리와 제물을 헌물로 드렸고(민수기 7:10-13), 나실인도 구별한 날이 차면 정해진 헌물을 드렸다(민수기 6:13-14). 그러나 헌물은 형식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윗은 값 없이는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고 하였고(사무엘하 24:24), 말라기 시대에 백성이 저는 것과 병든 것을 가져오자 하나님은 그 봉헌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셨다(말라기 1:13). 신약에서는 하나님께 드린 예물을 주로 헬라어 δῶρον(dōron, 도론)으로 표현하며(마태복음 5:23-24), 성전에 바쳐 장식한 헌물은 ἀνάθημα(anathēma, 아나테마)로 쓴다(누가복음 21:5). 히브리어 קָרְבָּן은 κορβᾶν(korban, 고르반)으로 음역되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라는 말에 나온다(마가복음 7:11). 예수께서는 헌물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삶을 물으셨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목하라고 하셨고(마태복음 5:23-24), 부모를 공경하는 데 쓸 것을 ‘고르반’이라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전통을 책망하셨다(마가복음 7:10-13). 헌금함에 많이 넣는 부자들보다 두 렙돈을 넣은 가난한 과부가 더 많이 넣었다고 하신 말씀은(마가복음 12:41-44) 헌물의 가치가 액수가 아니라 드리는 이의 마음과 희생에 있음을 보여 준다. 바울은 나아가 신자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하였다(로마서 12:1). 따라서 성경에서 ‘헌물’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 예물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제사와 성소 봉사의 수단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그 뜻이 깊어진다.

🔗 Related Bible pass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