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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섬김’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뜻을 따르는 일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낮추어 수고하는 일을 함께 가리킨다. 성경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사람을 섬기는 일을 따로 떼어 놓지 않으며,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이신 섬김이 그 기준이 된다. 구약에서 ‘섬기다’는 주로 히브리어 עָבַד(ʿābad, 아바드)로 표현되며, ‘일하다’, ‘종으로 일하다’, ‘예배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같은 어근에서 나온 עֶבֶד(ʿebed, 에베드)는 ‘종’을 뜻한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성소에서 맡은 직무를 가리킬 때에는 שָׁרַת(šārat, 샤라트)도 쓰인다(신명기 10:8). 구약에서 섬김은 무엇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전인적인 예배와 순종이다. 율법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고 명령하고(출애굽기 23:25),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라고 요구한다(신명기 10:12).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섬길 대상을 택하라고 하면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고백했다(여호수아 24:15). 같은 동사가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일에도 쓰이므로, 섬김은 누구에게 충성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사야서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나의 종’이 많은 사람의 죄악을 친히 담당한다고 말한다(이사야 42:1, 53:11). 신약에서 ‘섬김’은 주로 헬라어 διακονέω(diakoneō, 디아코네오), διακονία(diakonia, 디아코니아), διάκονος(diakonos, 디아코노스)로 표현되며, ‘시중들다’, ‘봉사하다’, ‘섬기는 사람’의 의미를 가진다. 종의 신분으로 섬기는 것은 δοῦλος(doulos, 둘로스), δουλεύω(douleuō, 둘류오)로 나타난다. 예수께서는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시며(마가복음 10:43-44),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10:45).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뒤에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고 하셨다(요한복음 13:14-15).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이 되셨다고 말하고(빌립보서 2:7), 성도들에게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고 권한다(갈라디아서 5:13). 섬김은 교회 안에서 은사로도 나타나며(로마서 12:7), 각자 받은 은사로 서로 봉사하는 일로 이어진다(베드로전서 4:10). 따라서 성경에서 ‘섬김’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순종하는 삶과, 그 순종이 이웃을 향한 낮아짐과 수고로 드러나는 것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오직 여호와만 섬기는 언약적 충성이 강조되고, 신약에서는 섬기러 오셔서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서로 섬기는 삶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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