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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죄’는 하나님의 뜻과 기준에서 벗어난 생각과 말과 행위, 그리고 그 근원이 되는 하나님을 향한 거역의 상태를 가리킨다. 죄는 단순한 도덕적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사람을 심판과 죽음 아래 두는 현실로 묘사된다. 구약에서 ‘죄’는 주로 히브리어 חָטָא(ḥāṭāʾ, 하타)와 그 명사 חַטָּאת(ḥaṭṭāʾt, 하타트), 그리고 עָוֹן(ʿāwōn, 아온), פֶּשַׁע(pešaʿ, 페샤)로 표현된다. חָטָא는 본래 ‘빗나가다, 놓치다’의 뜻이 있어,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베냐민 사람들을 묘사할 때에도 쓰였다(사사기 20:16). עָוֹן은 ‘굽음, 죄악’과 그에 따르는 죄책을, פֶּשַׁע는 ‘반역, 허물’을 뜻한다. 구약은 죄를 여러 말로 함께 표현한다. 시편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노래하고(시편 32:1), 시인은 허물과 죄와 죄악을 숨기지 않고 자복했을 때 사함을 받았다고 고백한다(시편 32:5). 또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라는 고백은 죄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것임을 드러낸다(시편 51:4). 가인에게는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는 경고가 주어졌으며(창세기 4:7), 이사야는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라고 하여 죄가 하나님과의 단절을 낳는다고 말한다(이사야 59:2). 신약에서 ‘죄’는 주로 헬라어 ἁμαρτία(hamartia, 하마르티아)와 동사 ἁμαρτάνω(hamartanō, 하마르타노)로 표현되며, 본래 ‘빗나가다’라는 뜻에서 나와 ‘죄’, ‘죄를 짓다’의 의미를 가진다. 이와 함께 ἀνομία(anomia, 아노미아)는 ‘불법’을 뜻한다.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하여 죄의 보편성을 말하고(로마서 3:23),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다고 설명한다(로마서 5:12). 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고 선언한다(로마서 6:23). 요한일서는 “죄는 불법이라”고 말하며(요한일서 3:4),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께서 미쁘시고 의로우사 죄를 사하신다고 약속한다(요한일서 1:9). 세례 요한은 예수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증언했다(요한복음 1:29). 따라서 성경에서 ‘죄’는 하나님께 대한 거역과 그 뜻에서 벗어남, 그리고 그로 인한 관계의 단절과 죽음의 현실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빗나감과 굽음과 반역이라는 여러 측면과 함께 고백과 속죄의 길이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과 생명이 주어진다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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