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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양자’는 본래 그 집안의 혈통이 아닌 사람을 아들로 삼아 아들의 신분과 상속권을 주는 것을 뜻한다.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는 사람들을 자기 자녀로 받아들이시어, 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는 은혜를 가리킨다. 구약 율법에는 입양을 규정하는 조항이나 이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가 따로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바로의 딸이 데려다 기른 모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출애굽기 2:10)는 기록과, 모르드개가 부모 잃은 에스더를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에스더 2:7)는 기록처럼 남의 자녀를 자기 자녀로 받아들인 사례가 있다. 구약에서 더 중요한 배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아들로 부르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고 선언하게 하셨고(출애굽기 4:22),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이라고 말한다(호세아 11:1). 다윗의 자손에게는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라는 약속이 주어졌다(사무엘하 7:14). 신약에서 ‘양자’는 헬라어 υἱοθεσία(huiothesia, 휘오테시아)로 표현되며, ‘아들로 세움’, 곧 ‘아들로 삼음’의 의미를 가진다. 이 말은 신약에서 바울 서신에만 다섯 번 나오며(로마서 8:15, 8:23, 9:4, 갈라디아서 4:5, 에베소서 1:5), 당시 그리스·로마 사회의 입양 제도를 배경으로 이해하는 견해가 많다. 바울은 성도가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고 말한다(로마서 8:15). ‘아빠’는 아버지를 부르는 아람어로,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며 자녀는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가 된다(로마서 8:16-17). 개역개정은 갈라디아서에서 같은 말을 ‘아들의 명분’으로 옮겼는데,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신 것은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며 그러므로 이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라고 한다(갈라디아서 4:5-7). 에베소서는 하나님께서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고 하여 양자 됨의 근원을 하나님의 뜻에 둔다(에베소서 1:5). 바울은 이스라엘에게도 양자 됨이 있었다고 하며(로마서 9:4), 양자 됨의 완성은 몸의 속량과 함께 장차 이루어질 소망이라고 말한다(로마서 8:23). 따라서 성경에서 ‘양자’는 본래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던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져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와 상속자의 신분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을 아들로 부르신 하나님의 언약이 그 배경을 이루고, 신약에서는 성령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장차 완성될 유업을 기다리는 성도의 신분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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