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망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책망’은 잘못을 드러내어 지적하고 꾸짖음으로써 그 사람이 깨닫고 돌이키게 하는 것을 뜻한다. 성경에서 책망은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바른 길로 돌이키시는 방법이며, 신자들 사이에서도 사랑의 표현으로 요구된다.
구약에서 ‘책망하다’는 주로 히브리어 יָכַח(yākaḥ, 야카흐)로 표현되며, 주로 사역형으로 쓰여 ‘옳고 그름을 가리다’, ‘꾸짖다’, ‘책망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명사형 תּוֹכַחַת(tôkaḥat, 토카하트)는 ‘책망’, ‘꾸지람’을 뜻하는데, 개역개정은 문맥에 따라 이 말을 ‘꾸지람’, ‘징계’, ‘견책’ 등으로도 옮긴다(잠언 3:11, 12:1, 15:32).
구약에서 율법은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고 하여, 잘못을 덮어 두고 속으로 미워하기보다 바로 말해 주는 것을 사랑의 의무로 삼는다(레위기 19:17). 잠언은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고 하고(잠언 9:8),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고 말하며(잠언 27:5),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라고 경고한다(잠언 29:1). 선지자 나단은 다윗에게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책망했고(사무엘하 12:7), 시편 기자는 의인의 책망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기겠다고 고백한다(시편 141:5).
신약에서 ‘책망’은 주로 헬라어 ἐλέγχω(elenchō, 엘렝코)로 표현되며, ‘드러내다’, ‘잘못을 깨닫게 하다’, ‘책망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꾸짖다’, ‘경고하다’를 뜻하는 ἐπιτιμάω(epitimaō, 에피티마오)도 쓰인다.
신약에서 예수께서는 성령께서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말씀하셨고(요한복음 16:8), 높아지신 주님은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라고 하신다(요한계시록 3:19). 형제가 죄를 범하면 먼저 단둘이 만나 잘못을 깨우쳐 주고(마태복음 18:15), 회개하면 용서해야 한다(누가복음 17:3). 바울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고(디모데후서 3:16), 디모데에게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명한다(디모데후서 4:2). 성도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그것을 책망해야 하며(에베소서 5:11), 범죄한 사람을 바로잡을 때는 “온유한 심령으로” 해야 한다(갈라디아서 6:1).
따라서 성경에서 ‘책망’은 잘못을 드러내어 깨닫게 하고 돌이키게 하는 사랑의 꾸짖음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이 달게 받는 훈계이자 이웃 사랑의 의무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성령께서 세상의 죄를 깨닫게 하시는 일과, 말씀에 근거하여 오래 참음과 온유함으로 형제를 바로 세우는 교회의 사역으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