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징계’는 잘못을 바로잡고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가하는 교정과 훈련을 뜻한다. 특히 하나님의 징계는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훈육으로 묘사되며, 멸망시키려는 형벌이 아니라 거룩함과 의의 열매를 맺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구약에서 ‘징계하다’는 주로 히브리어 יָסַר(yāsar, 야사르)로 표현되며, 명사형은 מוּסָר(mûsār, 무사르)이다.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고 바로잡는 훈육에서 나온 말로, ‘훈육하다’, ‘교정하다’, ‘징계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구약에서 모세는 광야의 시련을 돌아보며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라고 말한다(신명기 8:5). 잠언은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고 하며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아비처럼 징계하신다고 가르치고(잠언 3:11-12), 다윗 언약에서도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이 죄를 범하면 징계하시되 은총을 빼앗지는 않겠다고 약속하신다(사무엘하 7:14-15). 시편은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라고 노래한다(시편 94:12). 한편 엘리바스가 욥에게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라고 한 말은(욥기 5:17) 그 자체로는 옳지만, 욥의 고난을 죄에 대한 징계로만 본 친구들의 말은 결국 하나님께 책망받았다(욥기 42:7). 모든 고난이 징계인 것은 아니다.
신약에서 ‘징계’는 주로 헬라어 παιδεύω(paideuō, 파이듀오)와 명사 παιδεία(paideia, 파이데이아)로 표현된다. ‘아이’(παῖς)를 기르고 가르치는 일에서 나온 말로, ‘교육하다’, ‘훈육하다’, ‘징계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신약에서 히브리서는 잠언 3장을 인용하여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고 말하며(히브리서 12:6), 징계가 참 아들이라는 표지라고 설명한다(히브리서 12:7-8).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는 것이며(히브리서 12:10),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브리서 12:11). 바울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 세상과 함께 정죄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한다(고린도전서 11:32). 교회의 권징도 회복을 목적으로 하여, 바울은 벌을 받은 사람을 이제는 용서하고 위로하라고 권한다(고린도후서 2:6-7). 또 예수께서는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이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라고 하셔서, 고난을 곧바로 죄의 징계로 단정하지 말 것을 가르치셨다(요한복음 9:3).
따라서 성경에서 ‘징계’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를 바로잡아 거룩하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훈육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아들을 징계하는 아버지처럼 백성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성도를 그리스도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고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하는 은혜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