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음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부르짖음’은 고통과 억압, 위험 가운데 있는 사람이 큰 소리로 도움을 구하는 외침을 뜻한다. 성경에서 부르짖음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이며,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고백과 함께 나타난다. 구약에서 ‘부르짖다’는 주로 히브리어 צָעַק(ṣāʿaq, 차아크)와 זָעַק(zāʿaq, 자아크)로 표현되며, 명사형은 צְעָקָה(ṣəʿāqāh, 체아카)와 זְעָקָה(zəʿāqāh, 제아카)이다. ‘도움을 청하며 외치다’는 뜻이다. 이 밖에 שָׁוַע(šāwaʿ, 샤와)와 그 명사 שַׁוְעָה(šawʿāh, 샤브아)도 도움을 구하는 외침을 가리킨다. 출애굽 이야기는 부르짖음으로 시작된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출애굽기 2:23). 하나님은 그들이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것을 들으시고 그 근심을 아셔서 모세를 보내셨다(출애굽기 3:7, 3:9). 사사기에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자를 세우셨다(사사기 3:9). 부르짖음은 억울한 자의 호소이기도 하다. 아벨의 핏소리가 땅에서 하나님께 호소하였고(창세기 4:10),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하나님 앞에 이르렀다(창세기 18:20). 두 구절에는 각각 צָעַק과 זְעָקָה가 쓰였다. 시편은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라고 고백한다(시편 34:17). 신약에서 ‘부르짖다’는 주로 헬라어 κράζω(krazō, 크라조)와 βοάω(boaō, 보아오)로 표현되며, 명사 κραυγή(kraugē, 크라우게)는 ‘부르짖음, 외침’을 뜻한다. 맹인 바디매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질렀고(마가복음 10:47), 예수께서는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하나님께서 풀어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누가복음 18:7). 예수께서도 육체에 계실 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들으심을 얻으셨다(히브리서 5:7). 양자의 영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으며, 이는 성도의 마음에 보내신 아들의 영의 부르짖음이기도 하다(로마서 8:15, 갈라디아서 4:6). 야고보서는 품꾼에게 주지 않은 삯이 소리 지르고 그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다고 하여(야고보서 5:4), 억눌린 자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구약의 가르침을 잇는다. 따라서 성경에서 ‘부르짖음’은 고난과 억압 속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외침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애굽에서 부르짖은 이스라엘과 억울한 자의 호소를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강조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 자비를 구하는 외침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의 부르짖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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