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대속’은 값을 치르고 되찾아 오는 것, 곧 속박이나 죽음에 처한 생명을 대가를 지불하여 건져 내는 것을 뜻한다. 이 말에는 대신 값을 치른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셔서 죄인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신 일을 가리킨다. 구약에서 대속과 관련된 대표 히브리어는 셋이다. פָּדָה(pāḏāh, 파다)는 ‘값을 치르고 되찾다’를 뜻하고, גָּאַל(gāʾal, 가알)은 친족으로서 ‘무르다’, ‘되찾다’를 뜻하며 그 행위자를 גֹּאֵל(gōʾēl, 고엘)이라 한다. כֹּפֶר(kōp̄er, 코페르)는 생명을 대신하여 치르는 ‘속전’, ‘몸값’을 뜻한다. 구약에서 대속은 먼저 율법의 제도로 나타난다. 처음 난 아들과 나귀의 첫 새끼는 대속해야 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애굽의 처음 난 것을 치시고 이스라엘을 건지신 일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었다(출애굽기 13:13, 13:15). 인구를 조사할 때 각 사람은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드려야 했고(출애굽기 30:12), 가난하여 기업을 판 형제가 있으면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자로서 그것을 되찾아 주었다(레위기 25:25). 욥은 고난 가운데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라고 고백한다(욥기 19:25). 그러나 사람은 형제의 생명을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칠 수 없고(시편 49:7-8), 오직 하나님께서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신다(시편 49:15). 이사야 53장은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 종에게 담당시키셨다고 하여 대신 고난받는 모습을 보여 준다(이사야 53:5-6). 신약에서 ‘대속물’은 헬라어 λύτρον(lytron, 뤼트론)으로 ‘몸값’, ‘속전’을 뜻한다. 디모데전서 2장 6절에는 ‘대신’을 뜻하는 ἀντί가 붙은 ἀντίλυτρον(antilytron, 안티뤼트론)이 쓰인다. 동사 λυτρόω(lytroō, 뤼트로오)는 ‘값을 치르고 건지다’를, ἀγοράζω(agorazō, 아고라조)는 ‘값을 주고 사다’를 뜻한다. 예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20:28, 마가복음 10:45).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다고 하며(디모데전서 2:6), 성도는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권면한다(고린도전서 6:20).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고(갈라디아서 3:13), 베드로는 성도가 은이나 금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속함을 받았다고 말한다(베드로전서 1:18-19). 따라서 성경에서 ‘대속’은 값을 치르고 생명을 되찾아 오는 일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장자의 대속, 생명의 속전, 기업 무를 자의 제도와 백성을 속량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셔서 죄인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신 일로 드러난다.

🔗 관련 성경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