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부활’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잠시 생명이 돌아왔다가 다시 죽는 소생과 달리, 마지막 날에 몸을 가진 존재로 다시 살아나 영원한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키며, 그 첫 열매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구약에는 ‘부활’을 가리키는 고정된 명사가 따로 없고, ‘일어나다’를 뜻하는 קוּם(qûm, 쿰), ‘살다’를 뜻하는 חָיָה(ḥāyāh, 하야), ‘깨다’를 뜻하는 קִיץ(qîṣ, 키츠) 같은 동사로 그 내용이 표현된다.
구약에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해 죽은 아이가 다시 살아난 일이 기록되어 있다(열왕기상 17:22, 열왕기하 4:35). 또한 마지막 날의 부활에 대한 소망도 나타난다. 이사야는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라고 노래하고(이사야 26:19), 다니엘은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어떤 이는 영생을, 어떤 이는 영원한 부끄러움을 받으리라고 말한다(다니엘 12:2).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은 일차적으로 포로 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지만(에스겔 37:11-12), 하나님께서 죽은 것을 살리시는 분이라는 소망을 함께 보여 준다.
신약에서 ‘부활’은 헬라어 명사 ἀνάστασις(anastasis, 아나스타시스)로 표현되며, ‘일어남’, ‘다시 살아남’을 뜻한다. 동사로는 ‘일으키다’, ‘깨우다’를 뜻하는 ἐγείρω(egeirō, 에게이로)와 ‘일어나다’, ‘일으키다’를 뜻하는 ἀνίστημι(anistēmi, 아니스테미)가 쓰인다.
예수 당시 바리새인은 부활을 믿었으나 사두개인은 부활이 없다고 하였다(마태복음 22:23, 사도행전 23:8).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말씀하셨고(요한복음 11:25),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하셨다(요한복음 5:28-29). 사도들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는 사실을 복음의 중심으로 전했다(사도행전 2:24, 2:32, 17:18).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믿음도 헛것이라고 하며(고린도전서 15:14),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선언한다(고린도전서 15:20). 성도의 몸은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고린도전서 15:42-44). 바울은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는 소망을 고백하였고(사도행전 24:15), 성도는 세례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하여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한다(로마서 6:4-5).
따라서 성경에서 ‘부활’은 죽은 자가 몸을 가진 존재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리라는 소망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첫 열매로 하여 마지막 날 모든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성도가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확실한 미래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