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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죽음’은 생명이 끝나 몸이 흙으로 돌아가는 일을 뜻하며, 더 깊게는 죄로 말미암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끊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성경은 죽음을 자연스러운 순환으로만 보지 않고, 죄의 결과이자 그리스도께서 이기신 원수로 제시한다. 구약에서 ‘죽음’은 주로 히브리어 מָוֶת(māwet, 마웨트)와 ‘죽다’를 뜻하는 동사 מוּת(mût, 무트)로 표현되며, 개역개정은 이를 ‘죽음’, ‘사망’ 등으로 옮긴다. 죽은 자가 내려가는 곳은 שְׁאוֹל(šəʾôl, 스올)이라 불린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경고하셨고(창세기 2:17), 범죄한 사람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고 선언하셨다(창세기 3:19). 그 뒤 아담의 계보에는 “죽었더라”는 말이 거듭 이어진다(창세기 5:5). 시편은 누구도 죽음을 보지 않거나 자기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질 수 없다고 말하지만(시편 89:48), 선지서는 하나님께서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을 약속한다(이사야 25:8). 신약에서 ‘죽음’은 헬라어 θάνατος(thanatos, 타나토스)와 동사 ἀποθνῄσκω(apothnēskō, 아포트네스코)로 표현된다. 바울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라고 하여 죽음의 기원을 죄에서 찾고(로마서 5:12),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고 말한다(로마서 6:23). 죄 가운데 있는 사람은 살아 있으나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에 있다(에베소서 2:1). 히브리서는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한다(히브리서 9:27). 그러나 신약의 중심 선포는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시고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마귀를 멸하시며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을 놓아 주셨다(히브리서 2:14-15). 그분을 믿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 5:24). 사망은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이며(고린도전서 15:26), 바울은 부활의 소망 가운데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고 외친다(고린도전서 15:55). 요한계시록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 때 “다시는 사망이 없고”라고 말하고(요한계시록 21:4), 사망과 음부마저 불못에 던져지는 모습을 보여 주며 그 불못을 ‘둘째 사망’이라 부른다(요한계시록 20:14). 따라서 성경에서 ‘죽음’은 생명의 끝이자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끊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한계와 스올의 현실, 그리고 사망을 멸하실 하나님의 약속이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죽음의 권세가 깨어지고 믿는 자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다는 소망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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