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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탄식’은 고통과 슬픔, 억눌림 속에서 깊이 내쉬는 신음과 한숨을 뜻한다. 성경에서 탄식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고난의 무게를 드러내며, 하나님께서 그 탄식을 들으시고 구원하신다는 고백과 함께 나타난다. 큰 소리로 도움을 구하는 ‘부르짖음’과 함께 쓰이기도 하지만, 탄식은 속으로 삼키는 신음에 더 가깝다. 구약에서 ‘탄식’은 주로 히브리어 אָנַח(ʾānaḥ, 아나흐)와 그 명사 אֲנָחָה(ʾănāḥāh, 아나하)로 표현되며, ‘신음하다, 한숨 쉬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 밖에 ‘신음’을 뜻하는 נְאָקָה(nəʾāqāh, 네아카)도 쓰인다.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의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다(출애굽기 2:23-24). 여기서 ‘고통 소리’가 네아카이다. 시편 기자는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라고 고백하고(시편 6:6),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라고 기도한다(시편 38:9). 에스겔서에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게 하셨고(에스겔 9:4), 이사야는 속량받은 자들이 시온에 이를 때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라고 약속한다(이사야 35:10). 신약에서 ‘탄식’은 헬라어 στενάζω(stenazō, 스테나조)와 명사 στεναγμός(stenagmos, 스테나그모스)로 표현되며, ‘신음하다, 깊이 한숨 쉬다’를 뜻한다. 스데반은 출애굽을 회고하며 하나님께서 백성의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내려오셨다고 말하고(사도행전 7:34), 예수께서도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을 고치실 때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에바다라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7:34). 로마서 8장은 탄식을 세 겹으로 말한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고(로마서 8:22),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성도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로마서 8:23). 그리고 성령께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26). 바울은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로 덧입기를 사모하며 탄식한다고 말한다(고린도후서 5:2, 5:4). 이 탄식은 절망의 한숨이 아니라 장차 올 구원을 향한 소망의 신음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탄식’은 고난 속에서 깊이 내쉬는 신음과 한숨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억눌린 백성과 고난받는 의인의 탄식을 들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강조되고, 신약에서는 피조물과 성도와 성령께서 함께 탄식하며 몸의 속량과 새 창조의 완성을 기다리는 소망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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