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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제물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향기로운 제물’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구약 제사에서 제물이 불살라질 때 올라가는 냄새를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표현에서 비롯되었으며,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자기희생과 성도의 헌신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물로 묘사하는 데 쓰인다. 구약에서 이 표현의 배경은 히브리어 רֵיחַ נִיחֹחַ(rêaḥ nîḥōaḥ, 레아흐 니호아흐)로, ‘달래는 냄새, 기쁘게 하는 향기’라는 뜻이며 개역개정은 주로 ‘향기로운 냄새’로 옮긴다. 에스라서의 아람어 본문에서는 같은 어근의 נִיחוֹחַ(nîḥôaḥ, 니호아흐)가 ‘향기로운 제물’로 옮겨졌다(에스라 6:10). 이 표현은 노아의 제사에서 처음 나온다. 노아가 번제를 드리자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하셨다(창세기 8:21). 레위기에서는 번제와 화목제 등에 대해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는 말이 반복되며(레위기 1:9, 3:5), 하나님은 정한 시기에 드리는 제물을 “내 향기로운 것”이라 부르신다(민수기 28:2). 그러나 이것은 제물 자체가 하나님을 만족시킨다는 뜻이 아니다. 백성이 언약을 저버리면 하나님은 “너희의 향기로운 냄새를 내가 흠향하지 아니하고”라고 경고하신다(레위기 26:31). 향기로운 제물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서 드려질 때에만 의미가 있었다. 신약에서는 칠십인역이 רֵיחַ נִיחֹחַ를 옮긴 헬라어 ὀσμὴ εὐωδίας(osmē euōdias, 오스메 유오디아스), 곧 ‘향기의 냄새’라는 표현이 쓰인다. ὀσμή(osmē, 오스메)는 ‘냄새’를, εὐωδία(euōdia, 유오디아)는 ‘좋은 향기’를 뜻한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고 말한다(에베소서 5:2).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신 제사라는 뜻이며, 그 사랑은 성도의 삶의 기준이 된다. 또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낸 선물을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부른다(빌립보서 4:18). 복음 사역을 돕는 성도의 헌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된 것이다.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을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도 말한다(고린도후서 2:15). 따라서 성경에서 ‘향기로운 제물’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과 헌신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순종과 언약 관계 안에서 드려진 제사가 향기로운 냄새로 표현되었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이 완전한 향기로운 제물이 되며, 그 사랑을 따라 사는 성도의 헌신 또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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