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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서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율법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기록한 책을 가리키며, 오늘날에는 구약성경의 처음 다섯 책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곧 모세오경을 묶어 부르는 이름으로 쓰인다. 개역개정에서 ‘율법서’라는 말은 신명기 17:18에 한 번 나오고, 같은 뜻으로 ‘율법책’이 여러 번 쓰인다. 개신교에서 구약 39권을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선지서로 나눌 때 첫 부분에 해당하며, 히브리 성경에서도 토라는 선지서(느비임), 성문서(케투빔)와 함께 첫 부분을 이룬다. 구약에서 ‘율법’은 주로 히브리어 תּוֹרָה(tôrāh, 토라)로 표현되며, 본래 ‘가르침’, ‘교훈’, ‘지시’의 뜻을 가진다. ‘율법책’은 סֵפֶר הַתּוֹרָה(sēper hattôrāh, 세페르 핫토라)로, 단순한 법조문 모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에게 주신 가르침 전체를 담은 책을 가리킨다. 신명기에 따르면 모세는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마친 후에” 레위 사람들에게 “이 율법책을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곁에 두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명령했다(신명기 31:24, 31:26). 왕은 왕위에 오르면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책에 기록하여 평생 읽어야 했고(신명기 17:18), 여호수아는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라는 명령을 받았다(여호수아 1:8). 율법책은 이스라엘의 개혁과 회복의 중심에 있었다. 요시야 왕 때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된 일은 대대적인 개혁으로 이어졌고(열왕기하 22:8),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은 학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여 새벽부터 정오까지 그 낭독을 들었다(느헤미야 8:1-3). 신약에서는 헬라어 νόμος(nomos, 노모스)가 토라를 가리키며, 구약 전체를 “율법과 선지자”로 부르기도 한다(마태복음 5:17, 누가복음 16:16). 예수께서는 부활 후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누가복음 24:44), 여기서 ‘모세의 율법’은 율법서를 가리킨다. 빌립은 예수를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라고 소개했고(요한복음 1:45), 바울은 신명기를 인용하며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않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다고 말한다(갈라디아서 3:10). 따라서 성경에서 ‘율법서’는 모세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책으로, 구약의 첫 다섯 책을 가리킨다. 구약에서 율법서는 언약 백성의 삶과 예배와 개혁의 기준이었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를 가리켜 증언하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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