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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서

📖 Meaning and description

‘서신서’는 성경에 직접 나오는 단어라기보다, 신약성경 가운데 편지 형식으로 기록된 책들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신약 27권 가운데 로마서부터 유다서까지 21권이 이에 속하며, 보통 바울 서신 13권(로마서부터 빌레몬서까지)과 히브리서, 그리고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의 일반서신(공동서신)으로 나눈다. 히브리서는 본문에 저자가 밝혀져 있지 않아 예로부터 저자에 대한 견해가 갈린다. 구약에도 편지는 나온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백성에게 편지를 보내(예레미야 29:1), 그곳에서 집을 짓고 살며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라고 권했다(예레미야 29:5, 29:7). 왕과 관리들이 편지로 명령을 전하는 장면도 여러 번 나온다(열왕기상 21:8). 히브리어에서 이런 편지는 흔히 ‘문서, 글’을 뜻하는 סֵפֶר(sēper, 세페르)로 표현된다. 신약에서 ‘편지’는 헬라어 ἐπιστολή(epistolē, 에피스톨레)로 표현된다. 서신은 대개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인사로 시작하는 당시 편지의 형식을 따른다. 로마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로 시작하여(로마서 1:1) 로마의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을 비는 인사로 이어진다(로마서 1:7). 바울은 대필자를 두기도 했고(로마서 16:22), 끝에 친필로 문안하여 편지가 자신의 것임을 확인했다(데살로니가후서 3:17). 히브리서는 스스로를 “권면의 말”이라고 부르며 간단히 썼다고 말한다(히브리서 13:22). 서신은 특정 교회나 개인의 구체적인 문제에 답하기 위해 쓰였지만, 처음부터 교회 공동체 앞에서 낭독되고 다른 교회와 돌려 읽혔다. 바울은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고 명했고(데살로니가전서 5:27),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를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라고 했다(골로새서 4:16). 베드로후서는 바울의 “모든 편지”를 언급하면서, 무식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푼다고 말하는데(베드로후서 3:15-16), 이는 바울 서신이 이미 성경과 나란히 읽히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서신서’는 사도들과 그 동역자들이 교회와 성도에게 보낸 편지들로 이루어진 신약의 책들을 가리킨다. 서신서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설명하고 바른 믿음과 삶을 권면하며, 교회는 이 편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함께 읽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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