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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

📖 Meaning and description

성경에서 ‘세움’은 무엇을 일으켜 세우거나 지어 올리는 것, 또는 사람을 어떤 자리에 세우는 것을 뜻한다. 성경에서 세우시는 분은 무엇보다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언약을 세우시고 지도자를 세우시며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신다. 신약에서는 공동체를 서로 세워 가는 일, 곧 ‘덕을 세움’으로 그 뜻이 넓어진다. 구약에서 ‘세우다’는 주로 히브리어 קוּם(qûm, 쿰)의 사역형과 בָּנָה(bānāh, 바나)로 표현된다. קוּם은 ‘일어나다’를 뜻하며 사역형으로는 ‘일으키다’, ‘세우다’, ‘확정하다’를 뜻하고, בָּנָה는 ‘짓다’, ‘건축하다’를 뜻한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고(창세기 6:18), 이스라엘이 노략자에게 시달릴 때 “사사들을 세우사”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다(사사기 2:16). 또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라고 약속하셨다(신명기 18:15). 예레미야는 나라들을 뽑고 파괴하며 “건설하고 심게” 하는 사명으로 세워졌다(예레미야 1:10). 세움은 회복의 언어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포로된 백성에게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라고 약속하시고(예레미야 31:4), 아모스를 통해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라고 말씀하신다(아모스 9:11). 이 구절에는 ‘일으키다’(קוּם)와 ‘세우다’(בָּנָה)가 함께 쓰였다. 신약에서 ‘세우다’는 주로 헬라어 οἰκοδομέω(oikodomeō, 오이코도메오)와 명사 οἰκοδομή(oikodomē, 오이코도메)로 표현되며, 본래 ‘집을 짓다’, ‘건축’을 뜻한다. 개역개정의 ‘덕을 세우다’는 이 말을 옮긴 표현이다. 예루살렘 회의에서 야고보는 아모스 9:11을 인용하여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라고 말하고(사도행전 15:16), 이방인들이 주를 찾게 된 일을 그 성취로 해석했다. 예수는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6:18). 바울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라고 하고(고린도전서 8:1), 모임의 모든 일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고 권한다(고린도전서 14:26). 직분자를 주신 목적도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12). 바울은 자신이 받은 권세가 “너희를 무너뜨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라고 말한다(고린도후서 10:8). 따라서 성경에서 ‘세움’은 하나님께서 언약과 사람과 공동체를 일으켜 세우시는 일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언약을 세우시고 무너진 다윗의 장막을 다시 세우시는 회복의 약속으로, 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성도가 사랑으로 서로를 세워 가는 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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