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헌신’은 자기 자신과 자기에게 있는 것을 하나님께 기꺼이 드리고 그분의 뜻을 위해 바치는 것을 가리킨다. 헌신은 일시적인 감정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여 삶 전체를 그분께 맡기는 태도를 포함한다. 구약에서 ‘헌신’과 관련된 히브리어는 여러 가지이다. 개역개정에서 ‘헌신’이라는 말은 네 번 나온다. 사사기 5장과 시편 110편에서 ‘즐거이 헌신하다’로 옮긴 말은 ‘자원하여 드리다’를 뜻하는 נָדַב(nādab, 나다브)와 관련되고(사사기 5:2, 5:9, 시편 110:3), 출애굽기 32:29에서 ‘헌신하게 되었느니라’로 옮긴 말은 히브리어로 ‘손을 채우다’라는 관용 표현으로, 제사장 직분의 위임에 쓰이는 말이다. 또한 ‘구별하다’를 뜻하는 נָזַר(nāzar, 나자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나실인의 서원에 쓰인다(민수기 6:2). 구약의 헌신은 백성이 하나님의 일에 자원하여 나서는 모습으로 자주 나타난다. 드보라의 노래는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노래하고(사사기 5:2),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예물을 드리며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고 백성에게 물었다(역대상 29:5). 나실인은 일정 기간 포도주를 멀리하고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으며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는 사람이었다(민수기 6:2-5). 금송아지 사건 때 여호와의 편에 선 레위 사람들에게 모세는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고 말했다(출애굽기 32:29). 신약에서는 ‘드리다, 바치다’를 뜻하는 헬라어 παρίστημι(paristēmi, 파리스테미)가 헌신의 뜻을 잘 보여 준다.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권면하며(로마서 12:1),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라고 말한다(로마서 6:13). 이 헌신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에 근거한 응답이다(로마서 12:1). 마게도냐 교회들은 극심한 가난 중에도 연보하면서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했으며(고린도후서 8:2, 8:5), 바울은 자신의 생명을 성도들의 믿음의 제물 위에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한다고 고백했다(빌립보서 2:17). 예수께서는 생활비 전부를 헌금함에 넣은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셨다(마가복음 12:44). 따라서 성경에서 ‘헌신’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응답하여 자기 자신과 삶을 기꺼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과 섬김, 자기를 구별하여 드리는 서원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몸과 삶 전체를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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