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성령’은 ‘거룩한 영’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영을 가리킨다. 성경은 성령을 하나님의 영, 여호와의 영, 그리스도의 영, 진리의 영 등으로 부르며, 창조와 생명, 예언과 능력, 거듭남과 거룩한 삶의 일을 행하시는 분으로 증언한다. 구약에서 ‘영’은 히브리어 רוּחַ(rûaḥ, 루아흐)로 표현되며, ‘바람’, ‘숨’, ‘영’을 뜻한다. ‘거룩한 영’이라는 표현은 구약에 드물게 나오며(시편 51:11, 이사야 63:10), 대개는 ‘하나님의 영’, ‘여호와의 영’이라고 부른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은 창조 때에 수면 위에 운행하셨고(창세기 1:2), 사사와 왕에게 임하여 특별한 일을 감당하게 하셨다(사사기 14:6, 사무엘상 16:13). 다윗은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기도했다(시편 51:11).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새 영을 백성 속에 두어 율례를 행하게 하시고(에스겔 36:26-27),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라고 하신 날이 오리라고 예언했다(요엘 2:28). 신약에서 ‘성령’은 헬라어 πνεῦμα(pneuma, 프뉴마)와 ἅγιος(hagios, 하기오스)가 결합된 ‘거룩한 영’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난다. πνεῦμα 역시 ‘바람’, ‘숨’, ‘영’을 뜻하며, 예수께서는 이 뜻을 살려 성령으로 난 사람을 임의로 부는 바람에 비유하셨다(요한복음 3:8). 요한복음은 성령을 παράκλητος(paraklētos, 파라클레토스), 곧 ‘곁으로 부름을 받은 이’, ‘돕는 이’라는 뜻의 ‘보혜사’로 부른다(요한복음 14:16, 14:2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셨고(마태복음 3:16), 예수께서는 성령이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며(요한복음 14:26),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요한복음 16:13),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약속하셨다(요한복음 16:8). 오순절에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고(사도행전 2:4), 베드로는 이를 요엘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으로 선포했다(사도행전 2:17). 성령은 증인 되는 권능을 주시며(사도행전 1:8), 성도 안에 거하시고(로마서 8:9),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며(로마서 8:16), 은사를 그의 뜻대로 나누어 주시고(고린도전서 12:4, 12:11), 사랑과 희락과 화평 같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갈라디아서 5:22-23). 신약은 성령을 단순한 힘이 아니라 인격적인 분으로 묘사한다. 성령은 가르치시고(요한복음 14:26) 근심하시며(에베소서 4:30), 아나니아가 성령을 속인 것은 곧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라고 한다(사도행전 5:3-4). 따라서 성경에서 ‘성령’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창조와 생명을 주시고 지도자들에게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나타나며 장차 만민에게 부어질 것이 약속되고, 신약에서는 그 약속대로 오순절에 임하셔서 성도 안에 거하시며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고 거룩한 삶으로 이끄시는 분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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