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 의미 및 설명

‘삼위일체’는 성경에 직접 나오는 단어라기보다, 한 분 하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세 위격으로 영원히 계신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설명하기 위해 쓰는 신학 용어이다. 하나님은 본질에서 한 분이시며, 성부·성자·성령은 서로 구별되시지만 나뉘지 않으시고 동등하게 영광을 받으신다. 삼위일체는 한 하나님이 때에 따라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신다는 뜻이 아니다. 이 용어는 2세기 후반 안디옥의 데오빌로가 헬라어 τριάς(trias, 트리아스)를, 3세기 초 테르툴리아누스가 라틴어 trinitas를 쓴 것이 이른 용례이며, 그 가르침은 니케아 공의회(325년)와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381년)를 거쳐 정리되었다. 구약은 하나님이 오직 한 분이심을 분명히 한다. 신명기 6장 4절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라고 고백하는데, 여기서 ‘유일한’으로 옮겨진 אֶחָד(ʾeḥāḏ, 에하드)는 ‘하나’를 뜻한다. 교회는 창세기 1장 26절의 “우리의 형상을 따라”나, 여호와의 영과 기름 부음 받은 이가 함께 언급되는 본문(이사야 61:1)을 삼위일체의 암시로 읽어 왔으나, 이 본문들 자체가 삼위일체를 명시하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신약은 한 분 하나님을 고백하면서(고린도전서 8:6)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함께 언급한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시고 하늘에서 아버지의 음성이 들렸다(마태복음 3:16-17).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라고 명하셨는데(마태복음 28:19), 헬라어 본문에서 ‘이름’이 단수 ὄνομα(onoma, 오노마)로 쓰인 것을 세 위격이 한 이름 안에 계심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을 축복하고(고린도후서 13:13), 은사와 직분과 사역을 같은 성령과 같은 주와 같은 하나님께 돌린다(고린도전서 12:4-6). 또한 신약은 성자와 성령의 신성을 증언한다. 요한복음은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말하고(요한복음 1:1),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다(요한복음 20:28). 성령을 속인 것은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며(사도행전 5:3-4), 아들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을 보내신다(요한복음 15:26). 따라서 ‘삼위일체’는 한 분 하나님께서 성부·성자·성령 세 위격으로 영원히 계신다는 성경의 증언을 정리한 신학 용어이다. 구약은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분명히 하고, 신약은 그 한 분 하나님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구별되시면서도 함께 하나님으로 일하심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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