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영생’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뜻한다. 이는 단지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관계 안에서 누리는 참된 생명이며,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지금 주어지고 부활 때 완성되는 생명으로 나타난다.
구약에서 ‘영생’에 해당하는 표현은 드물다. 히브리어 חַיֵּי עוֹלָם(ḥayyê ʿôlām, 하예 올람), 곧 ‘영원의 생명’은 다니엘서에 한 번 나오며, 여기서 חַיִּים(ḥayyîm, 하임)은 ‘생명’, עוֹלָם(ʿôlām, 올람)은 ‘오랜 세월, 영원’을 뜻한다.
다니엘서는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라고 하여 부활과 연결된 영생을 말한다(다니엘 12:2). 시편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곳에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으니 “곧 영생이로다”라고 노래한다(시편 133:1, 133:3). 구약의 중심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며, 이것이 신약의 영생 이해의 바탕이 된다.
신약에서 ‘영생’은 헬라어 ζωὴ αἰώνιος(zōē aiōnios, 조에 아이오니오스)로 표현된다. ζωή는 ‘생명’, αἰώνιος는 ‘영원한’을 뜻하는데, ‘시대’를 뜻하는 αἰών(aiōn, 아이온)에서 나온 말이어서 ‘오는 시대의 생명’이라는 뜻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공관복음에서 영생은 주로 장차 받을 생명으로 나타난다. 한 사람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고(마태복음 19:16), 예수께서는 주를 위해 버린 자들이 “내세에 영생을” 받는다고 하셨으며(마가복음 10:30), 마지막 심판에서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25:46). 요한복음은 영생을 현재의 선물로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주신 것은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며(요한복음 3:16), 예수의 말을 듣고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요한복음 5:24). 예수께서는 영생을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17:3). 요한일서는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셨고 그 생명이 아들 안에 있다고 말하며(요한일서 5:11), 바울은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말한다(로마서 6:23).
따라서 성경에서 ‘영생’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원한 생명, 곧 하나님을 알고 그와 교제하는 생명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부활과 하나님의 복으로 그 소망이 드러나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지금 누리며 장차 부활 때 완성될 생명으로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