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성결’은 거룩하고 깨끗함, 곧 더러움에서 떠나 하나님께 속하도록 구별된 상태를 뜻한다. 개역개정에서 ‘성결’과 ‘성결하게 하다’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준비하는 일과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함을 가리킬 때 쓰인다. 이 말에는 ‘거룩’의 구별이라는 뜻과 ‘정결’의 깨끗함이라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 구약에서 ‘성결하게 하다’는 주로 ‘거룩하게 하다’, ‘구별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 קָדַשׁ(qāḏaš, 카다쉬)를 옮긴 말이며, ‘성결’은 명사 קֹדֶשׁ(qōḏeš, 코데쉬)를 옮긴 경우가 많다. 이와 가까운 말로 ‘정결하다’, ‘깨끗하다’를 뜻하는 טָהֵר(ṭāhēr, 타헤르)가 있다. 구약에서 성결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한 준비로 자주 나타난다.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모세는 백성을 성결하게 하고 옷을 빨게 했으며(출애굽기 19:10, 19:14), 여호수아는 요단을 건너기 전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고 말했다(여호수아 3:5). 대제사장의 순금 패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겨졌다(출애굽기 28:36). 성결은 외적인 의식에 그치지 않고 마음의 깨끗함을 요구한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는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거짓되지 않은 사람이며(시편 24:3-4),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라고 기도했다(시편 51:10). 신약에서 개역개정의 ‘성결’은 여러 헬라어를 옮긴 말이다. 로마서 1장 4절의 ‘성결의 영’은 ‘거룩함’을 뜻하는 ἁγιωσύνη(hagiōsynē, 하기오쉬네)를, 야고보서의 ‘성결하고’, ‘성결하게 하라’는 ‘순결한’을 뜻하는 ἁγνός(hagnos, 하그노스)와 ‘정결하게 하다’를 뜻하는 ἁγνίζω(hagnizō, 하그니조)를 옮긴 것이다(야고보서 3:17, 4:8). 신약은 유월절 전에 자기를 성결하게 하던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언급하면서도(요한복음 11:55), 참된 성결이 마음에서 시작됨을 강조한다. 예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하셨고(마태복음 5:8), 야고보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고 권면한다(야고보서 4:8). 이 깨끗함은 그리스도의 피로 주어진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며(요한일서 1:7),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요한일서 1:9). 그러므로 성도는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야 하며(고린도후서 7:1), 거룩함을 따라야 한다(히브리서 12:14). 따라서 성경에서 ‘성결’은 더러움에서 떠나 하나님께 속하도록 구별된 거룩하고 깨끗한 상태를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준비하는 일과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함으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된 성도가 마음의 순결과 거룩한 삶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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