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요약 로마 제국의 핍박과 사회적 차별 속에 흩어져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산 소망을 일깨우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아 거룩한 행실과 인내로 믿음의 승리를 이루도록 권면하는 격려의 서신입니다.
- 년도
- AD 64년 ~ 65년경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가 본격화되던 시기)
- 시대
- 로마 황제 네로의 통치 말기
배경
수신자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 등 오늘날 튀르키예 소아시아 지역에 흩어져 나그네처럼 살아가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쓴 글이다. 상황 로마 황제를 신처럼 섬기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기존의 우상 숭배 문화를 따르지 않으면서, 주변 사회로부터 따돌림과 거센 비난을 받던 시기이다. 단순한 차별을 넘어 국가 권력으로부터 불길처럼 번지는 혹독한 탄압을 견뎌야 했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기록 장소 베드로전서 5장 13절에 언급된 '바벨론'에서 기록되었다는 것은 당시 도덕적 타락과 기독교 탄압의 중심지였던 제국의 수도 '로마'를 은유적으로 가리킨다.
내용
구원의 은혜와 산 소망 (1장 1절 ~ 2장 10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사람들에게 결코 사라지지 않는 참된 희망과 확실한 구원이 주어졌음을 밝힌다. 따라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답게 삶의 모든 자리에서 바르고 깨끗하게 살아가야 하며, 믿는 이들은 하나님이 특별히 택하신 소중한 백성이자 자녀라는 사실을 명확히 제시한다. 세상 속에서의 거룩한 삶과 순종 (2장 11절 ~ 3장 12절)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와 같은 태도로 살아가되, 주변 사회에서 모범을 보이고 사회 규범과 일터, 가정 내의 질서를 존중할 것을 당부한다. 부당한 대우나 억울한 일을 겪더라도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끝까지 올바른 길을 지켜야 함을 전한다. 의를 위한 고난과 인내 (3장 13절 ~ 4장 19절) 옳은 일을 행하다가 마주하는 어려움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도리어 값진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혼란한 때일수록 마음을 가다듬어 기도하고 서로를 아끼며 헌신할 것을 강조하며, 삶에 닥치는 거친 시련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의 발자취를 함께 따르는 과정으로 여겨 굳건히 견딜 것을 권면한다. 교회 공동체를 향한 권면과 맺음말 (5장 1절 ~ 14절) 공동체의 이끄는 자들에게는 권세를 앞세우지 말고 먼저 솔선수범할 것을 명하며, 젊은이들에게는 겸손한 태도로 섬길 것을 가르친다. 또한 굶주린 사자가 먹잇감을 찾듯 사람을 무너뜨리려는 온갖 유혹과 위협을 경계하며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끝으로 편지 작성을 도운 동역자들과 마가의 안부를 전하며 평안을 빌어주는 것으로 서신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