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의 계명 · 미츠보트

율법 613가지

유대 전통은 모세오경(토라)에 담긴 하나님의 계명을 613가지로 셉니다. 행하라는 계명과 하지 말라는 계명으로 나뉩니다.

248 하라 — 긍정 계명 사람 몸의 지체 수
365 하지 말라 — 부정 계명 태양력 한 해의 날 수

탈무드 「마코트」 23b에 전하는 랍비 심라이의 가르침

613이라는 수는 어디서 왔을까

  1. 성경에는 없는 수

    성경 본문에는 613이라는 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수는 3세기 랍비 심라이의 가르침에서 왔습니다. 탈무드(「마코트」 23b)는 그가 모세에게 계명 613가지가 주어졌으며, 하지 말라는 계명 365가지는 태양력 한 해의 날 수와 같고 하라는 계명 248가지는 사람 몸의 지체 수와 같다고 가르쳤다고 전합니다. 심라이는 수를 말했을 뿐, 그 613가지가 무엇인지 목록으로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2. 마이모니데스의 목록

    613가지를 하나하나 꼽는 일은 후대의 몫이었습니다. 9세기 무렵의 「할라호트 게돌로트」를 비롯해 여러 목록이 나왔지만 저마다 달랐습니다. 12세기의 마이모니데스(랍비 모셰 벤 마이몬, 1138–1204)는 「세페르 하미츠보트(계명의 책)」에서 무엇을 계명으로 셀지 열네 가지 원칙을 세워 613가지를 확정했고, 유대 율법 전체를 열네 권으로 정리한 「미슈네 토라」의 첫머리에 이 목록을 다시 실었습니다.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613 목록이 바로 이것입니다.

  3. 하나뿐인 목록은 없다

    마이모니데스의 목록에도 반론이 있었습니다. 13세기의 나흐마니데스(람반)는 그 가운데 일부를 빼고 다른 계명을 넣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같은 13세기에 나온 「세페르 하히누흐」는 마이모니데스의 613가지를 토라에 나오는 순서대로 다시 늘어놓고 하나씩 풀이했습니다. 이 화면도 계명을 근거 구절이 토라에 나오는 순서로 늘어놓았습니다.

  4. 오늘날 지킬 수 있는 계명

    613가지 가운데 많은 계명이 성전과 제사, 제사장, 이스라엘 땅, 왕과 산헤드린을 전제로 합니다. 성전이 무너진 뒤로는 지킬 수 없는 계명이 그만큼 많습니다. 20세기의 랍비 하페츠 하임은 「세페르 하미츠보트 하카차르」에서 오늘날에도 지킬 수 있는 계명을 하라 77가지와 하지 말라 194가지로 정리했고, 그 가운데 26가지는 이스라엘 땅에서만 지킬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 상당수는 모든 사람이 아니라 제사장이나 재판관, 왕처럼 특정한 사람에게 주어진 계명입니다.

  5. 그리스도인이 읽는 613가지

    율법에서 어느 계명이 크냐는 물음에 예수님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드시고, 온 율법과 선지자가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고 답하셨습니다(마 22:37–40). 두 계명은 613가지 안에도 있습니다 — 415번(신 6:5)과 241번(레 19:18).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지 않고 완전하게 하러 오셨으며(마 5:17), 바울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합니다(롬 13:10). 개혁주의 전통(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9장)은 율법을 도덕법과 의식법과 재판법으로 나누어, 의식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이스라엘의 재판법은 그 나라와 함께 효력을 다했으며 도덕법은 여전히 그리스도인 삶의 규범이라고 가르칩니다.

613가지 계명 전체 목록

번호는 각 계명의 근거 구절이 토라에 나오는 순서입니다. 마이모니데스가 「세페르 하미츠보트」에서 매긴 번호(하라 1–248, 하지 말라 1–365)와는 다르며, 주제는 이 화면에서 찾기 쉽도록 나눈 것입니다. 구절은 한국어 성경의 장절 번호를 따르며, 히브리어 성경과는 몇 곳에서 번호가 다릅니다.

종류
책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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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과 근거 구절은 마이모니데스의 열거를 토라 순서로 정리한 위키백과 영어판 문서(CC BY-SA 4.0)를 참고해 한국어 성경 장절로 맞췄습니다. 계명 문장은 이 사이트가 옮겨 썼습니다. 위키백과 「613 command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