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마음’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모이는 내면의 중심을 가리킨다. 오늘날 ‘마음’이 주로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것과 달리, 성경의 마음은 판단하고 계획하며 결단하는 인격 전체의 자리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시는 곳이다. 구약에서 ‘마음’은 주로 히브리어 לֵב(lēb, 레브)와 לֵבָב(lēbāb, 레바브)로 표현된다. 본래 신체 기관인 ‘심장’을 뜻하지만 대부분 사람의 내면, 곧 지성과 감정과 의지의 중심을 가리킨다. 그래서 사람은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한다(잠언 16:9). 구약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순종을 마음의 문제로 본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명기 6:5).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며(사무엘상 16:7), 잠언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가르친다(잠언 4:23).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죄로 부패하였다. 홍수 전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었고(창세기 6:5),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한다(예레미야 17:9). 그래서 하나님은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새 마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에스겔 36:26),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라고 기도한다(시편 51:10). 신약에서 ‘마음’은 주로 헬라어 καρδία(kardia, 카르디아)로 표현되며, 구약의 레브처럼 사람의 내면 전체를 가리킨다. 이 밖에 ‘생각, 지각’을 뜻하는 νοῦς(nous, 누스)도 ‘마음’으로 옮겨지는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로마서 12:2)의 ‘마음’이 그 예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하시며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5:19). 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하셨고(마태복음 5:8), 가장 큰 계명을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마태복음 22:37). 바울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라고 하여 믿음이 마음 깊은 곳의 신뢰임을 보여 준다(로마서 10:10). 따라서 성경에서 ‘마음’은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아우르는 사람의 중심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자리이자 죄로 부패하여 새롭게 되어야 할 자리로 나타나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청결하게 되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삶의 근원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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