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제사를 드리기 위해 구별된 거룩한 집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는 곳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신약에서는 그 의미가 그리스도와 성령이 거하시는 교회와 성도에게로 확장된다. 구약에서 ‘성전’은 주로 ‘집’을 뜻하는 히브리어 בַּיִת(bayit, 바이트)를 써서 ‘여호와의 집’(בֵּית יְהוָה)이라 부르거나, ‘궁전, 성전’을 뜻하는 הֵיכָל(hêkāl, 헤칼)로 표현된다. 다윗의 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하리라는 약속에 따라(사무엘하 7:13), 솔로몬은 출애굽 후 사백팔십 년에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열왕기상 6:1). 봉헌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여 제사장들이 서서 섬기지 못하였는데(열왕기상 8:10-11), 이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보여 준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라고 기도하여(열왕기상 8:27), 성전이 하나님을 가두는 곳이 아님을 고백했다. 예레미야는 삶의 순종 없이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말만 의지하는 것을 거짓이라고 책망했다(예레미야 7:4). 바벨론에 의해 파괴된 성전은 포로 귀환 후 다시 건축되었고(에스라 6:15), 학개는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고 예언했다(학개 2:9). 신약에서 ‘성전’은 헬라어 ἱερόν(hieron, 히에론)과 ναός(naos, 나오스)로 표현된다. ἱερόν은 뜰과 부속 건물을 포함한 성전 구역 전체를, ναός는 성소 건물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예수께서는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며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셨고(마가복음 11:17, 이사야 56:7), 자신을 가리켜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2:6).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는 말씀은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킨 것이었다(요한복음 2:19-21). 예수께서 예고하신 대로(마태복음 24:2) 성전은 주후 70년 로마군에 의해 무너졌다. 바울은 교회를 향해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말하고(고린도전서 3:16), 성도의 몸도 성령의 전이라고 가르친다(고린도전서 6:19). 요한계시록은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으니 주 하나님과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시라고 증언한다(요한계시록 21:22). 따라서 성경에서 ‘성전’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자리를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의 중심이었고, 신약에서는 그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 성령이 거하시는 교회와 성도의 몸으로 확장되며, 마지막에는 하나님과 어린 양이 친히 성전이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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