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

📖 의미 및 설명

성경에서 ‘예언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을 기록한 책들을 가리킨다. ‘예언서’라는 말 자체는 성경에 나오지 않으며, 신약에는 “선지자의 글”(누가복음 24:27, 사도행전 13:15), “선지자들의 글”(마태복음 26:56)이라는 표현이 쓰인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선지서’라고도 하며,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을 대선지서로,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열두 권을 소선지서로 나눈다. 히브리 성경의 선지서(느비임)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를 ‘전기 선지서’로 포함하고, 다니엘과 예레미야 애가는 성문서에 넣는다는 점에서 이와 다르다. 구약에서 선지자는 히브리어 נָבִיא(nābîʾ, 나비)로 표현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대신 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세우실 선지자에 대해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라고 말씀하셨고(신명기 18:18),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도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고 하셨다(예레미야 1:9). 예언서의 머리말은 그 말씀이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밝힌다. 호세아서와 요엘서는 선지자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머리말로 시작하고(호세아 1:1, 요엘 1:1), 이사야서는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로 소개된다(이사야 1:1). 예언서의 중심은 앞일을 미리 말하는 데에만 있지 않고, 언약을 어긴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심판을 경고하고, 그 너머의 회복과 메시아의 소망을 선포하는 데 있다. 개신교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으로 끝난다(말라기 4:5). 신약에서 선지자는 헬라어 προφήτης(prophētēs, 프로페테스), 예언은 προφητεία(prophēteia, 프로페테이아)로 표현된다.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자기에 관한 것을 설명하셨고(누가복음 24:27), 자신이 잡히신 일도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26:56). 회당에서는 율법과 함께 선지자의 글이 낭독되었으며(누가복음 4:17, 사도행전 13:15), 말라기가 예고한 엘리야는 세례 요한과 연결된다(마태복음 11:14). 베드로후서는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라고 하며, 예언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고 밝힌다(베드로후서 1:20-21). 따라서 성경에서 ‘예언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들을 가리킨다. 구약에서 예언서는 언약 백성을 향한 책망과 회개의 촉구, 심판과 회복의 약속을 담고 있고, 신약은 그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고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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