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 의미 및 설명

‘복음서’는 성경에 직접 나오는 단어라기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죽음과 부활을 기록한 신약성경의 네 책, 곧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 가운데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내용과 순서가 많이 겹쳐 나란히 놓고 함께 볼 수 있다는 뜻에서 ‘공관복음’이라 부른다. ‘복음’의 구약 배경은 ‘좋은 소식을 전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동사 בָּשַׂר(bāśar, 바사르)이다. 이사야는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라고 외치고(이사야 40:9),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와 구원을 공포하고 시온을 향하여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발이 아름답다고 노래한다(이사야 52:7). 또 여호와의 영이 임한 이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을 예언한다(이사야 61:1). 신약에서 ‘복음’은 헬라어 εὐαγγέλιον(euangelion, 유앙겔리온)으로, ‘좋은 소식’을 뜻한다. 이 말은 처음에는 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구원의 소식 자체를 가리켰다.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하는데(마가복음 1:1), 2세기 무렵부터 교회는 이런 기록들을 ‘복음서’라고 부르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 61장을 읽으시고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선언하셨다(누가복음 4:18, 4:21). 네 복음서는 같은 예수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증언한다. 마태복음은 예수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소개하며(마태복음 1:1) 구약 약속의 성취를 강조하고, 누가복음은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들이 전해 준 것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뒤 차례대로 썼다고 밝힌다(누가복음 1:2-3). 요한복음은 기록 목적을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분명히 한다(요한복음 20:31). 동시에 복음서는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다 기록한 것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가려 뽑아 기록한 것임을 스스로 밝힌다(요한복음 20:30, 21:25). 따라서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록된 신약의 네 책을 가리킨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이 미리 전한 좋은 소식이, 신약의 복음서에서는 예수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실로 증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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